벨라루스에 러 주둔군 추가 합류…루카셴코는 훈련 시찰

벨라루스 국방부는 연합 군사훈련에 참가하는 러시아군의 병력과 장비가 벨라루스에 추가로 도착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러시아와 군사협력 강화 방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군사 장비를 러시아로부터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병력이 얼마나 더 들어왔는지, 어떤 장비가 추가 동원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벨라루스는 지난 10월부터 러시아군의 국경 지역 주둔을 허용하고 연합훈련을 진행해 왔다.

현재 러시아군 9천여명 정도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진입로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의 맹방으로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벨라루스는 참전설을 부인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도 벨라루스가 서방의 경제 제재를 자초할 참전 카드를 직접 꺼내 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국경 지역인 오부즈-레스노브스키에 있는 벨라루스-러시아 연합군의 훈련 현장을 시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합군의 그룹 편성 체계에 대해 보고받고, 탱크 부대 및 방공 부대의 합동 훈련을 참관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