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화천 산천어축제…첫날 방문객 12만9천 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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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일부터 관광객 '북적'…궂은 날씨에도 얼음낚시 삼매경
눈썰매장 등 체험장도 관광객 행렬…안전한 축제 만들기 총력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2023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7일 구름 인파와 함께 3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강원 화천군은 이날 오후 6까지 관광객 12만9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개막 첫날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 위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전부터 손맛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간간이 내리는 눈발과 미세먼지로 뿌연 날씨였지만, 겨울 강태공들은 얼음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웠다. 30cm 이상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 위에서는 관광객들이 얼음구멍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며 산천어의 움직임을 살폈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힘껏 낚싯줄을 당기며 "잡았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다 산천어를 놓쳐버린 관광객들은 아쉬운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축제장 일대는 알록달록한 겨울 외투 차림의 낚시꾼들로 물들었고 낚시터 근처 주차장과 이면도로는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 행렬로 가득했다. 털모자와 장갑, 방한화 등으로 중무장한 어린이들도 산천어 낚시에 여념이 없었다.
부모와 함께 축제를 찾은 최서윤(9)양은 "아빠가 가르쳐준 대로 낚싯대를 움직이니 산천어가 잡혔다"며 "태어나서 처음 고기를 잡았는데 너무 재밌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장에서는 추위를 무릅쓰고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뛰어드는 체험객들로 붐볐다.
물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산천어를 쫓다가 흠뻑 젖은 이들의 몸 위로 하얀 김이 피어올랐다.
아빠를 따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간 어린이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금방 뛰쳐나오기도 했다.
허기를 느낀 관광객은 노릇하게 구운 산천어를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눈썰매장과 봅슬레이, 얼음 썰매, 얼음조각공원 등 곳곳에 마련된 체험 행사장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축제장과 인근 상가마다 관광객 발길에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화천군은 축제 기간 매일 새벽 재난안전구조대가 잠수해 얼음의 두께 등 결빙 상태를 점검해 화천천 얼음벌판 출입 가능 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동시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장 곳곳을 연결한 출입 통로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혼잡을 막고자 주요 거점과 간선도로에 통제인력을 투입했다.
축제 관계자는 "개막 전날 서설이 내려 축제장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며 "많은 관광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겨울 추억을 만들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눈썰매장 등 체험장도 관광객 행렬…안전한 축제 만들기 총력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2023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7일 구름 인파와 함께 3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했다. 강원 화천군은 이날 오후 6까지 관광객 12만9천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개막 첫날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 위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전부터 손맛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간간이 내리는 눈발과 미세먼지로 뿌연 날씨였지만, 겨울 강태공들은 얼음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웠다. 30cm 이상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 위에서는 관광객들이 얼음구멍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며 산천어의 움직임을 살폈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힘껏 낚싯줄을 당기며 "잡았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다 산천어를 놓쳐버린 관광객들은 아쉬운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축제장 일대는 알록달록한 겨울 외투 차림의 낚시꾼들로 물들었고 낚시터 근처 주차장과 이면도로는 주차할 곳을 찾는 차량 행렬로 가득했다. 털모자와 장갑, 방한화 등으로 중무장한 어린이들도 산천어 낚시에 여념이 없었다.
부모와 함께 축제를 찾은 최서윤(9)양은 "아빠가 가르쳐준 대로 낚싯대를 움직이니 산천어가 잡혔다"며 "태어나서 처음 고기를 잡았는데 너무 재밌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장에서는 추위를 무릅쓰고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뛰어드는 체험객들로 붐볐다.
물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산천어를 쫓다가 흠뻑 젖은 이들의 몸 위로 하얀 김이 피어올랐다.
아빠를 따라 함께 물속으로 들어간 어린이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금방 뛰쳐나오기도 했다.
허기를 느낀 관광객은 노릇하게 구운 산천어를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눈썰매장과 봅슬레이, 얼음 썰매, 얼음조각공원 등 곳곳에 마련된 체험 행사장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축제장과 인근 상가마다 관광객 발길에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화천군은 축제 기간 매일 새벽 재난안전구조대가 잠수해 얼음의 두께 등 결빙 상태를 점검해 화천천 얼음벌판 출입 가능 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동시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장 곳곳을 연결한 출입 통로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혼잡을 막고자 주요 거점과 간선도로에 통제인력을 투입했다.
축제 관계자는 "개막 전날 서설이 내려 축제장을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며 "많은 관광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겨울 추억을 만들고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한 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