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한지 홍보했다 中 악플 테러…"한국인이 훔쳐가" 황당

뉴진스. 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뉴진스가 한지 홍보에 나섰다가 중국 악성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이달 6일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의 '2022 한지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 홍보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한자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한지의 우수한 내구성과 기능성에 대해 소개하고, 한지 제작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은 오롯이 한지에 관한 것이었다. 제지술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하지만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뉴진스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와 각종 악플을 달며 비난했다.

한 중국 누리꾼은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돼 전 세계로 퍼진 것"이라고 썼다. 이 밖에도 "왜 한국인은 모든 것을 훔쳐 가냐. 부끄럽지도 않냐", "한국의 중국 유산 도둑질을 중단하라"는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잇따랐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한지 홍보 영상 올렸다고 왕희지에 제지술 끌고 오는 거 실화냐? 항공사 홍보한다고 비행기를 타도 라이트형제는 안 끌고 온다", "누가 제지술이 중국 발명품인 거 모르냐. 그냥 한지를 소개한 것뿐인데 왜 난리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