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와 달리며 자세 교정"…삼성 직원들이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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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참여한 삼성전자 사내 벤처"러닝 인구 중 80~90%는 잘못된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절반은 이런 잘못된 자세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고요."
총 4곳 중 2곳 메타버스 서비스 선봬
지난 6일(현지시간) CES2023가 열리고 있는 유레카 파크에서 만난 강동훈 삼성전자 프로는 메타버스 러닝 플랫폼 '메타러닝'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메타러닝은 강 프로를 비롯한 삼성전자 직원이 만든 사내 벤처 조직이다. 삼성전자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가운데 하나다. 이번 CES 2023에선 메타러닝처럼 C랩 인사이드를 통해 만들어진 사내 조직 4곳과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외부 스타트업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가운데 8곳이 참여했다.
강 프로는 러닝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경험을 통해 메타러닝 서비스를 구상해냈다. 메타러닝 이용자가 달리기 시작하면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가 움직임을 인식하고 달리는 와중에 잘못된 자세를 지적한다. 러닝이 끝난 후에도 인공지능(AI)이 잘못된 자세를 분석해 자세 교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 프로는 "메타러닝 앱만 있으면 어디서든 메타버스 속에서 올바른 자세로 달리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재미 요소도 넣었다. 메타버스 속 다른 아바타들과 함께 달리면서 지치지 않게 운동을 할 수 있다.C랩 인사이드 중 하나인 폴카믹스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다. 집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듯한 생동감을 주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폴카믹스'다. 이용자가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통해 응원봉을 들고 환호하면 실제 콘서트장에 있는 가수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스베이거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