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매달 10만원 낸 청년에게 2년 뒤 500만원 준다"

'두 배 적금' 등 지원 사업 추진…"청년 생활 안정 도모"
전북도가 올해 청년들의 생활 안정과 구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청년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 청년 함께 두 배 적금' 사업을 시행한다.

재직 중인 청년이 매달 10만원씩 납입하면 지자체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2년 뒤에 500만원으로 돌려주는 게 사업의 주 내용이다.

올해 사업 대상자는 300명이며, 2026년까지 수혜자를 1천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또 2019년부터 시행한 '지역 정착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기존 2천500명에서 3천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등에 다니는 청년에게 매달 30만원씩 일 년간 36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 초년생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올해 사업액은 모두 108억원이다. 미취업 청년을 위한 정책도 새로 추진한다.

'전북형 청년 활력 수당'으로 이름 붙인 이 사업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2천명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들이 직무와 면접 등 구직 역량 강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달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300만원을 지원한다. 이들 사업 모두 중위소득 구간 등 요건을 따져 대상자를 선정해 진행한다.

도는 이들 사업을 묶은 '전북 청년 함성 패키지'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이날 농협·전북·하나은행, 현대이지웰, 전북청년허브센터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기회의 땅, 전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주 여건과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