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2300선 회복…네이버·카카오 2%대 '쑥'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모습.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9일 장 초반 1% 넘는 강세를 보이며 23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31.07포인트(1.36%) 오른 2321.04를 기록 중이다.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9억원, 161억원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79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임금 상승 속도 둔화와 경기에 대한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67%, 다우 운송지수가 3.38%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다만 우려요인도 있다. 그는 "한국 4분기 영업이익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 모두 기준선을 밑돌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우리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일부 매물 소화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큰 폭 오르는 중이다. 삼성전자(1.86%), LG에너지솔루션(1.46%), SK하이닉스(1.56%), 삼성바이오로직스(0.87%), LG화학(0.51%), 삼성SDI(0.85%), NAVER(2.97%), 카카오(2.27%) 등이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3포인트(1.25%) 오른 697.57에 거래 중이다.시총 10종목들을 보면 전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84%),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엘앤에프(0.89%), 카카오게임즈(2.95%), HLB(0.96%), 에코프로(0.91%), 펄어비스(1.53%), 리노공업(1.74%) 등 모든 종목이 빨간불을 켜놓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원 내린 1255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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