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우버 주식 '늘려라'…차값 상승으로 美승차공유 시장 커질 것"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가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비싼 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을 늘리게 할 것으로 보여 올해 우버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현재 차량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치솟았고, 조만간 이전의 가격으로 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은 오래된 차를 교체하는 대신 우버나 리프트 등의 승차공유 서비스를 대안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11월 미국에서 새 차의 평균 가격은 약 49,000달러를 기록했는데, 만일 고객이 대출을 이용해 차량을 구입한다면 고금리를 적용해 실질 가격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는 중고차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포터는 "우버는 몇 가지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회사의 높은 시장점유율 등 영향력으로 여전히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라며 우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31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제시했다.

앞서, 이달 초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팀은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5.3%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1900만명 이상의 실업자 및 불완전 고용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늘면서 드라이버 확보가 용이할 수 있다"며 "우버가 45만명 이상의 드라이버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