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실적발표 앞둔 美증시 '혼조'…이재명, 오늘 검찰 출석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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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주 물가 및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3만3517.65,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1만635.65를 기록했습니다. S&P 500지수는 0.08% 떨어져 3892.09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은 곧 발표될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분기 기업들 실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 압력 완화 기대감과 실적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각에선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낙관론도 흘러나오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IB들 '美 최종금리 5.00~5.25%' 전망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은행(IB) 상당수가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가 연 5.00~5.2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뉴욕사무소가 현지 12개 IB 상대로 진행한 자체 서베이 결과 절반 이상인 7곳이 최종금리 5.00~5.25%로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5.25~5.50%, 4.75∼5.00%로 예상한 곳은 각 2곳이었습니다.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은 “올해 금리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지만, 시장에선 정책금리가 최종 수준에 다다른 뒤 올 하반기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란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재명,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대가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골자입니다. 그간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전후해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 한미 경제외교차관 만난다…공급망·IRA 문제 논의
한·미 양국 경제외교 담당 차관이 오늘 만나 공급망, 기술협력 사안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과 양자 협의를 통해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공동성명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세부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공동성명에 ‘IRA 관련 건설적 협의’ 약속이 포함된 만큼 우리 정부는 한국산 전기차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서울 낮 최고 7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남부지방 10도 내외, 중부지방 5도 내외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를 비롯해 전국이 4~12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부산·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 권역은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경남은 오전, 서울·경기·강원 영서·충남·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