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2년 연속 램시마 입찰 수주 성공
입력
수정
연방정부 독점 공급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최대 제약 시장인 브라질에서 2년 연속 인플릭시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에 34만2000바이알의 램시마를 브라질 연방정부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램시마는 인플릭시맙 성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수주에 성공한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은 브라질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60%를 차지한다고 했다. 연방정부 입찰과 더불어 주정부, 사립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물량 등을 고려하면 램시마의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핵심 시장인 브라질을 선점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했다. 공격적인 입찰 전략으로 램시마뿐 아니라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허쥬마(트라스투주맙) 등 모든 제품들의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개최될 리툭시맙 및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허가받은 램시마SC의 출시가 상반기에 예정돼 있다.
브라질 외 중남미 지역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에서 램시마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와 에콰도르 등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항암항체 바이오시밀러들이 95%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중남미 6개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에서 인재 확보에 나섰다.
강경두 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담당은 "다년간 중남미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는 물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며 "후속 제품도 차질없이 출시하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