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더 글로벌리스트', 진조크루 김헌우 만났다

아리랑TV '더 글로벌리스트(The Globalists)'가 세계 브레이킹 랭킹 2위 선수이자, 세계적 브레이킹 크루인 진조크루(Jinjo Crew)의 멤버 겸 예술감독 김헌우(윙)을 만났다.

11일 방송되는 아리랑TV '더 글로벌리스트'에서 김헌우는 2024년 파리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브레이킹이 선정된 뒤의 변화에 대해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이 시기가 정말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타고 한국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브레이킹 댄서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밝힌다.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김헌우는 브레이킹이 올림픽 종목이 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브레이킹의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경쟁"이라며 "경쟁을 통해 댄서들의 수준은 계속 발전해왔고, 세계적인 대회를 통해 체계적인 심사 시스템이 마련되었던 점 덕분에 올림픽 자격도 인정되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높은 세계 성적을 유지하는 윙만의 특수성에 대해 그는 "평소 남들의 춤을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면서 "관찰을 통해 다른 멤버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면서, 같은 기술에서도 나만의 느낌을 더 살릴 수 있게 노력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진조크루 등 세계적으로 K-브레이킹이 인정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한국 팀이 세계대회에 등장했을 때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면서 "개개인이 가진 장점에 특화된 모습, 그리고 팀워크를 통해 이를 밸런스있게 녹여낸 것이 비결이었다"고 답했다.이어 "하지만 한편으론 단점도 있었다"면서 "특화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본기는 K-브레이킹 선수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존 댄서들의 역량 발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후배들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올림픽 출전을 두고 김헌우는 "다음 세대에게 양보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도 "도전하지 않아서 생길 후회는 만들고 싶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글로벌리스트'에 출연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