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달 새 대표…'투톱 체제' 복귀할 듯
입력
수정
지면A13
먹통 사태 마무리…조직 재정비
서비스·사업부문 새 대표 선임
경영진 교체·조직 개편 추진
차기 이확영·권미진 등 물망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서비스·사업부문 신임 대표를 내정하고 인사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투톱 체제’로 복귀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공동대표 혹은 각자대표를 내세웠다. 한 사람이 사업과 서비스부문을 담당하고 다른 한 사람은 대외 협력·소통, 리스크(위험) 관리 등에 주력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작년 7월부터 남궁훈 전 대표와 홍은택 대표가 각자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남궁 대표가 서비스 장애 사태로 자진 사임하면서 홍 대표 1인 체제로 운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달간은 사실상 서비스 장애 사태에 따른 과도기적 체제였다”며 “지난 5일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한 보상까지 발표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조직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정되는 신임 대표는 오는 3월 카카오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한국경제신문에 "현재 카카오는 홍은택 단독대표 체제로 경영에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