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핵심기술 기업, 중소·벤처 기업, 창업 초기 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수원기업 새빛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원시는 이날 시청에서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을 열고 펀드 조성 방안과 운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빛펀드는 정부 정책자금사업인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 600억원, 민간 자본 300억원과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 등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이다.
관내 기업이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수원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은 반드시 수원시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투자 약관이 설정된다. 펀드 자금은 4차 산업 혁명·디지털(200억원), 바이오 헬스(200억원), 소재부품장비(300억원), 창업 초기(200억원) 분야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시는 법률·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펀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펀드 운용 관련 주요 사항을 위원회 심의·의결로 결정할 방침이다.
새빛펀드로 투자가 이뤄지면 일자리 500여개가 생겨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투자가 있어야 창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새빛펀드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 우수한 기업이 발굴되고 투자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