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만개발 조기 발주로 지역경제 활성화…통영항 확장 등

경남도는 올해 항만개발사업을 조기 발주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도는 올해 9개 항만개발사업, 3개 항만시설 유지보수사업을 합쳐 총 12개 사업에 332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신규지구로 추진하는 삼천포항 구항 동방파제를 연장 공사하는 설계에 들어간다.

삼천포항 구항에 태풍 내습 시 선박이 안전하게 피항하고 삼천포 수산시장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동편 방파제 300m를 연장한다.

통영항 도천만 수협부두 설치공사, 삼천포항 신항 소형어선 수용시설 파제제(바깥 파도를 막아주는 시설) 설치공사, 삼천포항 구항 소형선부두 확장공사 3개 사업도 새로 공사에 착수한다. 통영항에 장기계속사업으로 시행 중인 동호만 물양장 확장공사, 동호만 유류부두 확대공사, 미수동 수협물양장 확장공사 등 3개 사업은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이 사업들은 어선부두 확대로 어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산물 처리 기능을 강화해 통영항을 남해권 어업 전진기지로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준공되는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사업은 강구안에 문화마당을 설치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조각 작품을 설치해 항만을 지역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야간에는 다채로운 불빛 향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경관조명을 설치해 강구안만의 특색있는 관광지로 만든다.

특히 강구안의 동서를 연결하는 보도 교량은 통영항의 대표적인 관광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흥택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도내 지방항만시설 확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항만개발사업 조기 발주와 신속 집행, 현장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