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단으로 쌓은 듯"…'역대급 복지' 갖춘 美 '삼성 DSA' [정지은의 산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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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 가보니
반도체 R&D·영업 집결지
외형부터 반도체 3단 적층
3개 층마다 야외 정원…오락실·배구코트도
구글·페이스북과 복지 경쟁
"우수 인재 끌어와 시너지 내야"

건물로 들어서자 곳곳에 위치한 직원 복지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직원 1200여 명이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직원 복지시설에 크게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변에 있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 사옥의 최첨단 복지시설이 워낙 유명하지 않으냐"며 "실리콘밸리 내 우수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복지시설에 적극 투자했다"고 말했다.3개 층마다 야외 정원을 조성해놓은 것은 기본이다. 피트니스센터 외에도 테니스, 농구, 배구코트 등 각종 운동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오락실 하나를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게임존도 이곳의 장점으로 꼽힌다.
널찍한 유리 통창을 통해 어디서든 풍부한 자연광이 들어온다. 건물 꼭대기 층에선 실리콘밸리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모두 창의적 업무 환경을 위해 마련한 시설이다. 이 밖에 사내 카페테리아에선 양식 한식 일식 멕시코 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한 부사장은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우수 인력과 함께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분야 기술과 사업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역 내 다양한 혁신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역할을 DSA에서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