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부러워할 만하네"…한국, 세계 2위 '여권 파워'

한국 '여권 파워' 세계 199개국서 2위…1위는?

비자 안 받고 몇 개 나라 여행 가능할까
'세계 여권 순위'서 한국 2위…미국 7위

각국의 출입국 규제 완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춤했던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여권민원실에서 직원이 발급된 여권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따지는 세계 여권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199개국 중 싱가포르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있는 국제교류 자문 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날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업체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여권 파워'를 평가해 분기별로 공개해 왔다. 여권 소지 시 비자가 필요하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간편한 입국 절차를 통해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 지수화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는 일본(193개국)이었다. 이어 한국이 192개국으로 싱가포르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스페인은 190개국으로 공동 3위,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189개국)와 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스웨덴(188개국)이 각각 공동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86개국으로 세계 7위 수준으로 평가됐고, 러시아는 118개국으로 48위, 중국은 80개국으로 66위에 그쳤다. 북한은 40개국에 불과해 102위에 머물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