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주차된 외제차만 털었다…50대 남성 긴급 체포

전남대·조선대병원 주차장서 차량털이
BMW 벤츠 등 외제차만 노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학병원 주차장에서 고가의 외제 차량 유리를 깨고 절도를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씨(53)를 긴급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주차장에서 승용차 4대의 차량 유리를 부수고 노트북과 상품권 등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벤츠와 BMW 등 외제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 대학병원 의사라면 차량에 값비싼 물건이나 현금을 뒀을 것으로 생각하고 대학병원 주차장만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 차량 내부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 등 15만원 상당을 결제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한 경찰은 이날 오전 0시15분쯤 대인동 한 술집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동종범죄로 누범기간 중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을 확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