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중고차시장 회복 난망…카맥스 비중 축소"

"마진 정상화되고 일정 규모 도달하기엔 난관 많아"
자동차 금융사업서 연체 및 손실 상각 리스크 높아

JP모건은 중고차 업체 카맥스(KMX)를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로는 화요일 종가보다 11% 낮은 60달러를 제시,사실상 매도를 권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카맥스가 종전 예상치보다 이익이 좀 더 하방으로 움직일 위험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이같이 낮췄다. 이 회사 라자 굽타 분석가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장기적으로 카맥스가 점유율을 높이고 지난 3년의 투자도 결실을 맺겠지만 마진이 정상화되고 일정 규모가 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맥스의 자동차 금융 사업은 경기 침체기에 연체 증가와 손실 상각 위험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량과 이익이 다소 회복되더라도 자동차 금융 사업의 부담까지 있어 카맥스의 마진 정상화는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카맥스는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내지만,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지난 12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카맥스 주가는 3% 하락했다. 2022년에 주가는 53% 떨어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