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소멸위험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경기 연천·전북·충남 태안·전남 해남…고향 포항시에도

경기 수원시는 이재준 시장이 소멸위험 지역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장은 경기 연천군, 전라북도,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군과 경북 포항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온라인으로 기부했다.

이 가운데 연천군, 태안군, 해남군은 소멸위험 지역이며 전북은 14개 시군 중 전주시 등을 제외한 10개 지역이 소멸위험 지역이다.

소멸위험 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곳을 말한다. 포항시의 경우 이 시장의 고향이자 수원시 자매도시이다.

이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목표는 대도시와 소멸위험 지자체의 상생"이라며 "소멸위험 지자체에 많은 기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청소년 지원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