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카드 가장 많이 긁은 곳은 '쿠팡'

지하철은 연평균 24시간, 버스는 17시간 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년간 현대카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카드 결제를 한 곳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와 배달의민족, 지마켓도 결제처 상위권에 포진했다.

12일 현대카드는 2022년 1~12월 현대카드 회원들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대카드는 하루 24시간을 7개의 시간대로 나눠 시간대별로 가장 많은 회원이 이용한 결제처 상위 3곳을 집계했다. 그 결과 늦은 오후(오후 5~9시)를 제외하고 아침 점심 밤 새벽까지 모든 시간대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곳은 쿠팡이었다. 사람들이 저녁 식사를 주로 하는 시간대인 오후 5~9시에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결제처 1위였다.

이밖에 네이버페이와 지마켓도 주요 결제처로 분석됐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심야와 새벽 시간에는 쿠팡, 네이버페이, 지마켓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온라인 결제 업종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약 311만원이었다.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 265만원에서 2021년 309만원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엔 증가세가 주춤했다. 배달 업종도 2020년 38만원, 2021년 63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지난해엔 69만원으로 증가세가 느려졌다.

반면 항공권 결제액은 지난해 눈에 띄게 급증했다. 2020~2021년 30만원 초반대에 그쳤던 1인당 항공권 결제액은 2022년 8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자 오프라인 활동이 늘어나고 해외여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2년 시간대별 상위 결제처 3곳. 현대카드 제공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 지하철역은 ‘강남역’, 버스정류장은 ‘구로디지털단지’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로 교통카드를 찍는 회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1인당 연평균 대중교통 이용시간은 지하철이 24시간, 버스가 17시간이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