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계약심사로 작년 예산 11억4천만 원 절감

아낀 예산 군정 주요 사업에 재투자…선순환 효과
강원 횡성군은 지난해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11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 또는 계약 전 발주부서에서 제시한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다.

지방재정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횡성군의 원가심사 기준금액은 공사 2억 원 이상, 용역 7천만 원 이상, 물품 구매 2천만 원 이상으로 지난 한 해 공사 65건, 용역 45건, 물품 44건 등 총 154건에 744억6천만 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11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절감한 예산은 군정 주요 사업에 재투자하는 등 합리적이고 유연한 재정 운용을 통해 군민 편익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달환 기획감사실장은 "올해도 꼼꼼하고 빈틈없는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이 과도하게 책정되거나 집행되지 않도록 살펴 재정 건전성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