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 에너지 성능 개선에…120억 무이자 지원

서울시가 건물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공사에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2023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에 120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용 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주택과 건물이 대상이다. 단열창호, 단열재,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공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할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건물은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은 고효율 자재(창호, 보일러, 조명 등)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시행됐다.절차도 간편해졌다. 지금까지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의무적으로 가입한 후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 시스템에서 신청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 시스템 회원가입 후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융자금 적정 지원 및 시공 내역의 적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단열창호는 1~3등급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라벨이 부착된 창호에만 지원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