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리인 통해 저출산위원회에 사직서 제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대리인을 통해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나흘 만이다.

나 전 의원 측은 "문자메시지·유선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에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해) 정식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나 전 의원 측 인사들에 따르면 나 부위원장의 대리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저출산고령사회위에 나 부위원장의 사직서를 냈다.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의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을 두고 '사직서를 정식으로 내지 않아 처리가 어렵다'고 밝혀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6일 저출산 대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이 불거진 후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며 당 대표 출마를 놓고 마지막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