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임 김영미는 누구?…친윤 장제원 일가 운영 동서대 교수 [오형주의 정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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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나경원 전 의원
저출산위 부위원장서 해임
후임엔 김영미 동서대 교수 내정
지난달부터 저출산위 상임위원 맡아
동서대, 장제원 의원 일가가 운영
장제원은 나경원에 “반윤 우두머리”

나 전 의원에 이어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맡게 될 김 교수는 1977년생으로 2001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수연구원을 거쳐 2011년부터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김 교수는 윤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3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사회복지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지난달에는 총 15명으로 구성된 저출산위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그 중에서도 김 교수는 정책과제 발굴 적임자로 평가받아 상임위원을 맡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을 놓고 김 교수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56)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교수가 재직 중인 동서대는 장 의원의 부친인 장성만 전 국회 부의장(2015년 작고)이 설립한 학교다.
한편 장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 해임이 결정된 직후 자신의 SNS에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반윤석열)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나 의원을 직격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며 이른바 '김장 연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