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유튜브 나흘 만에 슈퍼챗으로만 2억 벌었다

구독자 100만 돌파 '골드 버튼' 받는다
방송인 김어준 /사진=한경DB
방송인 김어준이 TBS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후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이 첫 방송 나흘 만에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후원금은 2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지난 13일 구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김어준이 첫 방송을 시작한 지난 9일 기준으로 4일 만이다.이에 김어준은 구글이 10만 구독자를 돌파할 때 주는 '실버 버튼'과 100만 구독자 달성 시 수여하는 '골드 버튼'을 동시에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채널은 지난해 10월 17일 개설됐으며, 두 달여 뒤인 12월 30일 첫 게시물로 '겸손은 힘들다'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이 올라왔다.

엿새째인 1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는 107만명에 달한다.유튜브 순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방송 첫날인 9일부터 이날까지 해당 채널의 슈퍼챗 누적 수입은 약 2억1460만원으로 집계됐다.

슈퍼챗은 유튜브 내에서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방송인을 후원하는 기능으로, 1회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시청자들은 김어준에게 총 1만6448번의 슈퍼챗을 보냈다. 1회당 평균 금액은 1만3051원이었다.

슈퍼챗 수익은 유튜버 70%, 유튜브 30%의 비율로 분배된다. 이 외에도 광고와 조회 수에 대한 수익이 추가될 전망이다.한편 김어준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 30일까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으나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하차했다.

이후 유튜브로 무대를 옮긴 김어준은 첫 방송에서 "(나쁜 권력의)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과거에는 (방송을) 없애면 없어져야 했고 구석에서 혼자 툴툴거려야 하는데 이제는 아니다, 더 커진다는 것을 보여줘야겠다"고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