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B 등, 설 앞두고 파트너사에 1100억원 대금 조기지급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SK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중소 협력사의 자금 순환을 돕기 위해 약 1100억 규모의 대금을 예정보다 조금 일찍 설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SKT는 중소 비즈니스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운영, 산업 혁신 컨설팅,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기금을 출연해 은행에 예치하면 예치금에 대한 이자를 활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대출 금리 인하와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급격한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등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파트너사들의 재무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수협력사 대출 이자 지원 금리폭을 종전 대비 0.93%포인트 올렸다고 설명했다.

SKT는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ESG 경영진단과 개선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등 경영 현안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즈 파트너사를 위해 온라인 채용 사이트 내 'SKT 비즈 파트너 채용관'을 열어 비즈 파트너사의 채용 관련 배너 최상단 배치 및 인재 추천 서비스, 화상 면접 솔루션 등 비대면 채용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 비용을 지원한다.

SKT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상생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동반성장지수평가(동반성장위원회 주관)에서 10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명절을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