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위험 미리 찾는다" 강북삼성병원 정밀의학유전자클리닉 개소

강북삼성병원이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을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 강북삼성병원 제공
최근 유전자 및 정밀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종양관련 유전자에 변이를 가졌다면 암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강북삼성병원이 지난 10일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을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에서는 의사, 유전상담 전담간호사로 이뤄진 전담 의료진이 ▲사전 상담을 통한 위험도 평가와 가계도 분석을 실시한 후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 상담 및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또한 외과, 혈액종양내과,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진으로 이뤄진 다학제 진료팀이 환자별 유전자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전성 및 가족성 암을 진단 받은 환자 외에도 ▲유전성 암 진단 후 추적 환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미리 예방 하려는 환자 ▲가족력으로 인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강북삼성병원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을 담당하는 김은영 유방외과 교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다면,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발병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며 “환자의 암 발생위험을 덜고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닉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밀의학 유전자클리닉은 강북삼성병원 차세대 의료혁신팀 M.I.T(Medical Innovation Tea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MIT는 주니어 의사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원내 프로젝트로, 미래 의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