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여행' 수요 늘자...현대홈쇼핑, 여행상품 주 2회로 확대

현대홈쇼핑은 1월 여행상품 방송 편성 비중을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 늘려 주 2회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과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여행상품 편성 확대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특히,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고객들도 늘고 있어 '프리미엄' 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의 여행상품 매출은 12월 들어 급증했다. 특히 동남아 패키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 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의 12월 예약 건수는 11월 대비 약 2배 늘었다.

최근에는 초(超)프리미엄 상품에도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대홈쇼핑은 지난 1일 초(超)프리미엄 상품인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 여행을 판매한 바 있다.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내 휴양지를 여행하는 코스로,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을 비롯해 이동 시 현지 국내선을 이용하고 노팁(No Tip), 노쇼핑(No Shopping) 옵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상품은 900만 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 원을 돌파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 여행상품은 월 1회만 한정 판매하는 등 희소성과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편성할 계획이다.곽현영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단순히 편성 횟수만 늘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맞춰 상품을 기획 및 편성하고, 뉴미디어에 친숙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