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설연휴 결식 우려 아동 70명에 도시락 지원

양천구는 설 연휴 기간 중 보호자 부재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 70명에게 간편조리식, 과일, 간식 등으로 구성된 ‘함께해우리 도시락’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자 양천구 공식 캐릭터인 ‘해우리’를 활용한 ‘함께해우리 도시락’으로 새롭게 브랜딩한 것이 특징이다. 제공 인원도 기존 52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다. 지원단가 또한 1식 8000원에서 1만1380원으로 늘려 양질의 식사가 제공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명절도시락 제공분에 대해서는 꿈나무카드(급식카드) 충전금액이 차감되지 않도록 지원방식도 개선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함께해우리 도시락’은 △식사류(사골떡만두국, 양념돼지갈비, 소불고기전골, 파스타) △간식류(과일, 찹쌀과자, 꿀과자, 쥬스) 등 간편조리식으로 구성돼 있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된 결식우려 아동 70명에게 1일 2식 기준 총 3일분(6만8280원 상당)의 음식 꾸러미가 18일부터 20일까지 각 가정으로 배송된다. 자녀의 끼니를 걱정하고 있을 부모에게 구는 도시락 배달 전 안심문자를 보내 따뜻하고 훈훈한 명절인사도 함께 전할 계획이다.

양천사랑복지재단에서도 지원비 일부(100만 원)를 후원했다.

양천구는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16회에 걸쳐 결식우려 아동 770명에게 명절도시락을 지원했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아동 1400여 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함께해우리 도시락’이 설 명절 동안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해 성장기 아동들이 결식 없이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