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만에 장중 2,400선 돌파…9거래일 연속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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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이후 최장기 연속 상승…코스닥도 4거래일 연속 올라
원/달러 환율, 작년 4월 이후 최저…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코스피가 16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4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으로 끝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7%) 오른 2,390.06으로 출발해 장중 2,400선을 돌파, 2,410.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 동력이 약해지며 2,400선을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4일(2,400.18) 이후 한 달여만이다.
또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의 이번 연속 상승기록은 지난 2020년 8월 3∼13일에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기록 이후 약 2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억원, 2천220억원 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홀로 4천9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된 경기지표에 호응하며 상승 마감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0%), 나스닥지수(0.71%)는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다.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 집계치 64.6)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되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0%로 전월의 4.4%에서 추가 하락했다고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것도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235.3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4월 18일(1,234.4원) 이후 9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중국발 훈풍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지며 상해종합지수가 12월 고점을 웃돌았고 국내 증시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내일 중국의 12월 실물지표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 격차를 시장이 인식해 실망감이 확산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6.70%), KB금융(4.53%) 등 대형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49%)를 비롯해 네이버(NAVER)(2.82%), 카카오(4.03%)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48%), 기아(-1.07%), 삼성SDI(-1.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9%), 운송장비(-1.15%), 섬유·의복(-0.89%)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2.13%), 서비스업(1.75%), 통신업(1.4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71%) 오른 716.8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41%) 오른 714.71로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키워 710대 중후반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카카오게임즈(8.92%), 오스템임플란트(2.88%), 펄어비스(2.2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6조4천890억원, 5조5천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 작년 4월 이후 최저…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코스피가 16일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4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으로 끝났다.
지수는 전장보다 3.97포인트(0.17%) 오른 2,390.06으로 출발해 장중 2,400선을 돌파, 2,410.2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 동력이 약해지며 2,400선을 밑돈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은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달 14일(2,400.18) 이후 한 달여만이다.
또 코스피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의 이번 연속 상승기록은 지난 2020년 8월 3∼13일에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기록 이후 약 2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억원, 2천220억원 어치를 '쌍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 홀로 4천9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된 경기지표에 호응하며 상승 마감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40%), 나스닥지수(0.71%)는 전장보다 상승 마감했다.
올해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 집계치 64.6)가 전월보다 크게 개선되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0%로 전월의 4.4%에서 추가 하락했다고 발표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된 것도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235.3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4월 18일(1,234.4원) 이후 9개월여만에 최저치다.
중국발 훈풍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초점이 맞춰지며 상해종합지수가 12월 고점을 웃돌았고 국내 증시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면서 "다만 내일 중국의 12월 실물지표가 발표되는 과정에서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 격차를 시장이 인식해 실망감이 확산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신한지주(6.70%), KB금융(4.53%) 등 대형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49%)를 비롯해 네이버(NAVER)(2.82%), 카카오(4.03%) 등도 전 거래일 대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48%), 기아(-1.07%), 삼성SDI(-1.1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9%), 운송장비(-1.15%), 섬유·의복(-0.89%)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2.13%), 서비스업(1.75%), 통신업(1.4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71%) 오른 716.8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41%) 오른 714.71로 출발해 점차 상승 폭을 키워 710대 중후반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2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1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특히 카카오게임즈(8.92%), 오스템임플란트(2.88%), 펄어비스(2.29%)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6조4천890억원, 5조5천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