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문하면 3월에나"…김건희 여사 또 들자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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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스위스 순방길에 국내 패션브랜드 가방 다시 들어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단골 패션 아이템인 가방이 다시 한번 노출돼 품절 사태를 빚었다. 김 여사가 외교무대에 등장할 때 자주 든 국내 새활용(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가방을 다시 한번 챙기면서 공식 판매처에서 해당 모델이 동이 났다.
과거 해외서 친환경 제품 제조사 방문 행보
16일 업계에 따르면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떠난 윤 대통령 옆에서 인사한 김 여사는 할리케이의 미니 토트백을 다시 한번 들었다. 과거 순방길에서 노출된 가방이 다시 한번 주목받은 결과, 할리케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 여사가 든 가방과 같은 색상의 모델은 품절된 상태다.
해당 가방은 커피 자루와 닥나무 껍질 소재 한지 가죽으로 제작한 제품으로 정가는 19만9000원이다. 할리케이는 김 여사가 든 검정색 모델이 현재 품절돼 사전 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할리케이 측은 홈페이지에서 공지문을 통해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인) 블랙 컬러 가방은 3월 중 순차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꾸준히 해당 가방을 들고 해외무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발리 소재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청년 환경운동가 멜라티·이사벨 위즌 자매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같은 가방을 들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김 여사가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위해 해당 제품을 꾸준히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여사가 과거 입은 흰색 반소매 블라우스, 펜화 스타일 그림 인쇄된 가방 등이 누리꾼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만큼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 일정에 현지 업사이클링 기업을 넣어 관련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시내 소재 한 업사이클 의류 업체를 방문했고, 11월 캄보디아에서는 폐어망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회사인 스마테리아를 찾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