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실적 부진에 목표가↓…1분기가 바닥"-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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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6만5000원 제시IBK투자증권은 17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주가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19.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이는 패션 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산업자재·필름 부문에서 비수기 효과가 발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요인도 증가했다. 필름 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재고처리 비용)의 계상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IBK투자증권은 올해 코오롱인더의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다만 올해 필름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베트남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아라미드 (4Q) 증설분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올해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8배로 2010년 이후 최저치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로 평가된다"며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주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