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3파전…19일 최종 후보자 결정

최종 후보군 3명 '김윤모·빈대인·안감찬'
'디지털 금융 강화' 한 목소리
사진=BNK금융그룹 본사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가 3명으로 좁혀졌다. 최종 후보자는 오는 19일 결정된다.

17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19일 김윤모(63)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 빈대인(62) 전 부산은행장, 안감찬(59) 부산은행장 등 3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심층 면접에 대비하고 있는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2028년까지 그룹 총자산 250조원, 전 계열사 업계 톱 10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은행 업무, 주식 거래, 서민금융 등 각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하는 슈퍼앱(디지털 유니버설 뱅크)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참여해 블록체인 기반 신산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은 재임 시절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를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 부분에서 능력을 발휘한 경험으로 디지털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윤모 부회장은 현재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랫폼 기업과 연계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추위는 19일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하고, 같은 날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