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ETF 규제완화 추진할 것"

금투협회장 취임 후 첫 간담회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상장지수펀드(ETF) 규제를 국제적 수준에 맞춰 완화하고 공모펀드 장기 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서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ETF 규제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기간에도 액티브 ETF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액티브 ETF가 지수와 상관계수를 0.7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항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ETF가 지수를 추종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밝힐 의무도 없다.

공모펀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도 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자와 기업이 같이 성장하는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개인의 채권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예금 비중이 아직도 지나치게 높다”며 “채권도 장기 투자 지원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