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법원 휴게소서 괴한 총격 사건…저명 변호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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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법원 관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저명한 변호사이자 인권운동가가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은 전날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고등법원 내 휴게실에서 한 괴한이 압둘 라티프 아프리디 변호사에게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괴한은 불과 30㎝ 거리에서 아프리디 변호사의 가슴에 6발을 발사했고, 아프리디 변호사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총격범은 범행 후에도 달아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에 투항하면서 "쏘지 마라. 아프리디에게 원한이 있어 복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파키스탄 법원을 출입하려면 몸수색 등 검문을 거쳐야 하지만 총격범은 변호사로 위장해 이를 피했다. 총격 당시에도 변호사용 가운을 입은 상태였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아프리디 변호사는 파키스탄 대법원 업무 관련 변호사 협회장을 역임했으며 군부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아프리디 변호사는 경험 많은 법학자이자 정의로움으로 이름난 용감한 정치인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7일(현지시간) 돈(DAWN) 등 파키스탄 매체와 외신은 전날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고등법원 내 휴게실에서 한 괴한이 압둘 라티프 아프리디 변호사에게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괴한은 불과 30㎝ 거리에서 아프리디 변호사의 가슴에 6발을 발사했고, 아프리디 변호사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총격범은 범행 후에도 달아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에 투항하면서 "쏘지 마라. 아프리디에게 원한이 있어 복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파키스탄 법원을 출입하려면 몸수색 등 검문을 거쳐야 하지만 총격범은 변호사로 위장해 이를 피했다. 총격 당시에도 변호사용 가운을 입은 상태였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아프리디 변호사는 파키스탄 대법원 업무 관련 변호사 협회장을 역임했으며 군부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아프리디 변호사는 경험 많은 법학자이자 정의로움으로 이름난 용감한 정치인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