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타디오스, 코로나19 동물서 증상 개선 확인"

체중 감소 및 폐조직 병변 개선
헬릭스미스는 천연물 치료제 타디오스의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 실험 결과,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수행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햄스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타디오스를 섭취한 동물군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체중감소 및 폐 조직 병변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고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에는 큰 영향이 없었는데, 이는 타디오스가 항염증 혹은 항산화 활성을 통해 폐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 것이란 설명이다. 헬릭스미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타디오스는 호흡기질환 예방 및 치료 후보물질인 'HX110'을 기반으로 한다. 급성 폐손상 동물모델에서 폐손상 억제 능력을 발견했다. 인도의 전통의약 규제기관인 아유스부의 지침에 따라 임상을 승인받았다. 인도 현지 6개의 임상시험센터에서 1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작년 8월 주요결과(톱라인)를 발표했다. 타디오스의 안전성과 내약성, 생화학적 지표인 IL-1RA 수준과 피로도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관찰했다고 했다.

헬릭스미스는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인도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타디오스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결과를 인도에서의 품목허가 및 다른 국가에서의 마케팅과 추가 임상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국내에서도 하루 1만~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일상 속 위험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타디오스를 사용한 이번 동물실험 결과는 향후 품목허가 및 치료제로서의 제품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