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현장소통·사적연금 강화 초점 맞춰 조직개편 추진

현업조직 강화해 회원사 소통 강화…사적연금 시장 활성화도 방점
금융투자협회가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업조직을 키우고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18일 금투협과 업계에 따르면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이런 기조 아래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임원 인사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 대상인 임원 6명 가운데 3명이 연임됐다.

연임이 결정된 임원에는 이창화 증권·선물 부문 대표와 나석진 자산운용 부문 대표가 포함되는데 이는 현업조직을 강화한다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 협회장은 전날 신년 간담회에서도 "현안 관련 실무적으로 소통하는 채널을 적극 가동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당국과 국회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사들과의 소통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회원사들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당국 사이에서 가교 기능을 하는 기존의 증권·선물 및 자산운용 부문 조직은 인력을 보강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협회 내부적인 행정 등을 지원하는 후방조직은 축소하고, 현재 25개 이상의 부서들 가운데 역할이 중복되는 조직은 통합하는 등 협회 조직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도 인사와 조직 개편의 방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 협회장은 "올해가 사적연금 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국민연금의 한계 속에 사적연금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펀드 등 사적연금 시장 활성화로 업계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서 협회장은 자산관리(WM)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이상호 전 미래에셋증권 PB센터장을 상무로 영입했다.

금투협은 조만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설 연휴 전후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