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원 하락 마감…일본은행 불확실성 해소

18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237.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239.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230원대 후반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정오께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회의에서처럼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폭 조정 등을 통해 기존의 초저금리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기존 통화정책이 유지됐다. 이 같은 발표에 엔화 가치가 내리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46.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일본은행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긴축으로 돌아서지 않은 데 대한 안도감도 퍼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무렵 상승분을 반납하고 개장가 부근에서 마감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일본이 긴축으로 돌아서지 않고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됐다"며 "달러 인덱스 등 주요 지표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환율도 장중 상승분을 다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6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1.54원)에서 15.91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