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25평 아파트…지난해 최저 공시가보다 2억 더 낮게 팔려

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지난해 전국 최저공시가격보다 낮게 거래된 아파트가 11월부터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에서 최저공시가격보다 낮게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794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1월 69건 △2월 51건 △3월 49건 △4월 66건 △5월 57건 △6월 61건 △7월 41건 △8월 70건 △9월 62건 △10월 49건 △11월 95건 △12월 124건 등이다.특히 12월엔 124건이 거래돼 지난해 전체 거래량 794건 중 15.62%를 차지했다. 또 124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가 63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0.81%)을 차지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6억350만원에 직거래 됐다. 이 면적대 최저 공시가격은 7억8400만원인데 이보다 1억8050만원 낮다.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 전용 121㎡도 지난해 12월 7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해당 면적 최저 공시가격인 8억4900만원보다 1억49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6억9000만원에 직거래 돼, 해당 면적 최저 공시가격 8억3200만원보다 1억4200만원 낮았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최저공시가격보다 낮은 매매 건수가 지난해 12월에 특히 몰렸다"며 "차액이 큰 순서대로 보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집중됐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