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부터 감산효과 가시화 예상"-KB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의 현판의 모습.(사진=연합뉴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부터 감산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9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2분기부터 시행한 직접적인 감산 노력과 올 1분기 라인 재배치 및 신규증설 지연 등에 따른 간접적 감산효과 등이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개선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특히 북미 서버 및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유한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2분기 정상재고 근접, 3분기부터 재고 건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생산라인 재배치, 신규증설 지연, 미세공정 전환 확대 등을 통해 간점적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산효과는 2~3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효과는 하반기 글로벌 디램(DRAM), 낸드(NAND) 공급의 7% 축소 효과가 추정된다. 특히 고객사의 1분기 반도체 재고가 1년만에 첫 감소세가 전망되는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간접적 감산은 향후 재고 건전화가 예상되는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의 경우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업황 최악 시기인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