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새벽 2시로 연장

즐거운 설

특별 교통대책 마련
설 연휴 동안 대중교통 막차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운영시간도 새벽 1시까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을 내놨다. 먼저 시민들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하고 시립 묘지 경유 시내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서울 지하철은 평소 휴일에는 밤 12시에 운행이 종료된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설 당일과 다음날에는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 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 등 기차역 5곳과 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 등 버스터미널 3곳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이 대상이다.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소에서 종점 방향으로 운행하는 막차는 다음날 새벽 2시에 해당 정류소에서 출발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

상시 밤 11시10분~다음날 새벽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 시내버스(14개 노선)도 설 연휴기간 모두 정상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22, 23일 양일 동안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운행 횟수가 하루 총 49회 늘어난다.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연장 운영 마지막 날인 24일의 경우 다음날(25일) 새벽 1시까지 운영되고, 25일 새벽 1시 이후부터는 평소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승합자동차다. 9~12인승 차량은 6인 이상 승차한 경우 통행 가능하다. 위반 시 적발된 횟수만큼 중복으로 부과된다. 한남대교 남단~서울요금소도 단속구간에 포함된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에 불법 주·정차해 도로 혼잡을 야기시키는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또 연휴기간 심야 택시가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징수를 하는지도 집중 단속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