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출마한 태영호…"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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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도 비판 "북한 연대사 홈페이지서 내려야"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태영호가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합류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당의 새로운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과시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북한 김정은이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세습 정권의 속성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그 약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태영호가 대한민국 집권당 최고위원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2016년에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북한이탈주민이다. 21대 총선 때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태 의원은 "2018년 4월 문재인과 김정은이 4·27 판문점선언을 발표하고 서울시청에 현수막이 걸리는 것을 보면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 잡고 강력한 정신력과 군사력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회복하고 대북전단금지법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국가정보원이 전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전·현직 간부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한 비판 성명도 냈다. 태 의원은 "국가 행정을 무시하며 불법파업을 벌이던 민주노총이 이제는 국가 사법마저 무시하는 것을 보며 이들이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는 단체인지 국가보다 우월한 초국가단체인지 본 의원은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민주노총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북한 노동 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가 보낸 연대사를 홈페이지에 아직도 버젓이 게시하고 있다"며 " 결백 증명의 첫걸음은 북한의 연대사를 홈페이지서 내리는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