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한예종 유치계획 탄력...시민 82.6%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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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부지에 유치 추진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추진 중인 경기 과천시청 전경.과천시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유치를 추진하는 과천시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는 과천시민 82.6%가 한예종 유치를 찬성하고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시 관계자는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터에 있는 한예종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유치를 위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3만여평 부지에 유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역점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민선8기 공약사항의 일환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을 대상으로 유치 추진에 대한 지지와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시는 한예종 유치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이루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과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18세 이상의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예종 과천시 유치 관련 과천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성별, 연령,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 자동응답(ARS) 및 유무선 전화 면접의 방법을 활용하여 설문을 진행했으며, 해당 설문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4%p다.신계용 시장은 “과천시의 한예종 유치 노력에 대해 많은 시민께서 찬성하고 지지하는 만큼, 유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과천시의 한예종 유치 노력에 많은 관심과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 시의 유치 의지와 입지적 장점, 문화예술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교직원, 교수, 학생 등에 홍보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 중앙부처에 석관동 캠퍼스의 과천시 이전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과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