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500억 들여 디지털인재 5만명 양성

AI반도체 대학원도 3곳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인재를 키우기 위해 올해 4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작년보다 약 500억원 늘어난 4537억원을 투자해 5만2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민간이 디지털 인재 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델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키우고 채용으로 이어가는 ‘캠퍼스 네트워크형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지난해 대비 650명 늘어난 1250명 규모로 운영한다.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AI 반도체 대학원’ 세 곳을 신설한다. AI·메타버스·사이버보안 등 주요 디지털 분야 대학원 스물네 곳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고, 각 대학의 정보기술(IT) 연구센터를 사이버보안과 양자 등 6대 분야 중심으로 재편해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열한 곳도 추가로 뽑는다.

청년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주도형), 화이트햇 스쿨(전문 화이트해커 양성) 등 비학위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군 장병 3800명에게 수준별 온라인 교육을 제공해 전역 후 취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교육부와 함께 초·중등 AI 선도학교 1233개를 뽑아 정보 교사를 확충하고 관련 교과서의 개발과 확산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