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바이오젠, 작년 4분기 호실적 예상…올해 성장 이어갈 것”

신한투자증권 분석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원바이오젠이 작년 4분기에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도 주력 품목들의 매출 성장과 영업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00원을 유지했다.

원바이오젠의 2022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억원과 1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0%, 영업이익은 252.9% 증가한 수치다. 이동건 연구원은 “매출은 예상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약 10%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창상피복재 품목인 화장품용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의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했다. 작년 4분기 원바이오젠의 화장품용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9% 증가한 8억4000만원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폴리우레탄 폼드레싱 매출 역시 국내 주요 협력사의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2022년 4분기 폴리우레탄 폼드레싱 매출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할 전망이다.

자회사 제이앤코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억9000만원으로, 수익성이 좋은 자체 개발 제품으로 제품군의 교체를 준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3년부터는 매출이 유의미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원바이오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증설 이후 자동화 설비 도입에 따른 원가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2023년은 원바이오젠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0%와 64.0% 증가한 363억원과 9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별도 매출은 주력 품목들의 고른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외 신규 협력사 확보 효과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용 하이드로콜로이드의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진출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별도 영업이익률은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화 설비 도입과 매출 고성장이 바탕이다. 제이앤코스는 수익성이 좋은 제품군 위주로 매출 비중(믹스)을 개선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