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국민 SNS' 싸이월드, 고양시 소통 창구로 활용된다

지자체 최초로 싸이월드 홈피 개설…이달 말까지 홍보 이벤트도

경기 고양시는 시민 목소리를 경청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가 최근 제작한 '싸이월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민선 8기 시장의 슬로건인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을 내걸고 시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일산호수공원이나 킨텍스 등 컨셉으로 미니 룸을 꾸며 복지나 안전, 교통 등과 관련한 정보를 알리고 시민 민원도 접수할 계획이다.

또한 싸이월드 홈피 개설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1촌 신청 후 방명록을 남기면 50명을 추천해 복주머니를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내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국민 SNS'로 평가받았으나 페이스북 등에 밀려 2020년 폐쇄됐다가 지난해 4월 재개했다.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휴면해제 회원이 약 7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고 민원을 청취하면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