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설 선물로 '샐러드 1kg' 받은 직원…네티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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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1kg' 받았다는 사연 두고 갑론을박중소기업 직원이 회사 설 명절 선물로 샐러드를 1㎏을 받았다는 사연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다. 네티즌들은 회사의 샐러드 선물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네티즌들 "주는 게 어디냐" vs "그냥 돈으로"
직장인 설 선물 '온라인' 선물 선호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0일 여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명절 선물 인증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중소기업에서 받은 설 명절 선물을 인증한다"며 "다른 직원이 먼저 상자를 열길래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직원들이 선물로 받은 박스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즐거운 명절을 맞아 가정에 웃음과 기쁨이…"이라는 문구와 "수량:1, 샐러드 1kg"이라는 문구가 담긴 박스가 찍혀 있다.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회사에서 달팽이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 "나는 다음 주 월급을 내일 미리 주는 게 명절 선물이라더라", "직업이 토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다른 네티즌들은 "요새 샐러드 값비싸다 생각해서 준 것 같다", "안주는 회사도 있는데 감사히 받으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했다.
특히 다수의 네티즌은 " 저럴 거면 차라리 안 주시는 게 더 좋습니다", "그냥 돈으로 주는 게 좋다", "중소기업 특징 돈으로는 절대 주기 싫어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렌드 분석업체 캐릿이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6까지 만 20~34세 직장인 312명에게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받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명절 선물을 온라인으로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한 209명 가운데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3.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명절 선물 가격이 5만~10만원대인 경우 백화점 상품권과 유사한 서비스 포인트나 기프트 카드 등을 선호했다.
10만~20만원대의 경우에는 상품권 이외에 고급식당 식사권, 한우 세트, 소형 가전제품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