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서울대 '맞손'…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서울대에서 신영준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와 홍유석 서울대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연구개발(R&D) 네트워크 구축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서울대는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리튬황 전지용 소재 개발 등 9개의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했다. 소형전지 분야에서도 추가 과제 발굴을 검토 중이어서 산학협력 범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신 부사장은 “급변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는 필수”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전지 소재와 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학장은 “서울대의 연구 인프라와 인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가 마련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대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에는 포스텍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독일 뮌스턴대, 미국 UC샌디에이고 등 외국 대학과도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