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그놈 목소리'에 속지 않게…보이스피싱 방지 앱 깔아드리세요

후후·후스콜 등 스팸 방지용 앱 관심

SK텔레콤 가입자 'T전화'로 확인 가능
LGU+는 알림앱 운영
A씨는 이번 설 연휴에 부모님께 스팸 전화와 보이스피싱 등을 막아주는 앱을 설치해 드리기로 했다. 그는 “앱이 문제를 100% 막아주진 못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후후’와 ‘후스콜’, ‘뭐야이번호’ 등 스팸 방지용 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후’는 114에 등록된 450만 개의 상호 전화번호와 100만 개의 악성 전화번호 등 2200만 개에 달하는 리스트를 갖고 있다. 스팸 위험성이 높은 번호 등은 전화를 받기 전에 미리 차단해준다. ‘안심이’ 기능을 이용하면 위험한 전화를 받았을 때 경고음을 보낸다.SK텔레콤 가입자는 통화 앱 ‘T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인지 알려주고 은행 고객센터 전화번호 등이 정상 번호인지 여부도 표시한다. SK텔레콤의 ‘T스팸필터링앱’도 스팸이나 스미싱 번호를 차단해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안드로이드 OS 버전 10 이상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U+스팸전화알림’ 앱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월 이용료는 550원이다. 알뜰폰 이용자도 네트워크 제공자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KT망을 이용하는 LG헬로모바일 가입자는 헬로모바일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해 KT의 스팸 차단 앱을 쓸 수 있는 식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