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위" 與 당권주자, 설 연휴 '당심 잡기' 총력전
입력
수정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설 연휴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3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명절 밥상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23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는 보수 유튜브 채널 ‘지식의칼’에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지역구인 울산에서 복지관과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최근 김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28.2%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8~19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1위(22.8%)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안철수 의원은 오는 24일 북한이탈주민 간담회 및 떡국 오찬에 참석한다. 21~23일에는 지역구(경기 분당갑) 일정을 소화했다. 설 명절을 앞둔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방문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등 당내 현안부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등을 주제로 약 50분가량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 순방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를 비판하면서 ‘친윤(윤석열) 당권주자 색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22일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올리기도 했다.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 행보 없이 잠행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21일)하기 직전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윤상현 의원은 22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복지시설을 방문한 뒤 근처 이태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21일에는 고향인 충남 청양을 찾아 선영을 참배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김 의원은 23일 인천 계양구에 있는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동물복지국회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는 보수 유튜브 채널 ‘지식의칼’에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지역구인 울산에서 복지관과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다.최근 김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8~20일 국민의힘 지지층 33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28.2%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8~19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1위(22.8%)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안철수 의원은 오는 24일 북한이탈주민 간담회 및 떡국 오찬에 참석한다. 21~23일에는 지역구(경기 분당갑) 일정을 소화했다. 설 명절을 앞둔 2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사저를 방문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등 당내 현안부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 유치 등을 주제로 약 50분가량 담소를 나눴다고 한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의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며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 순방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를 비판하면서 ‘친윤(윤석열) 당권주자 색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22일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올리기도 했다.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 행보 없이 잠행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21일)하기 직전 “대통령님께 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대사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이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윤상현 의원은 22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복지시설을 방문한 뒤 근처 이태역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21일에는 고향인 충남 청양을 찾아 선영을 참배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