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엘리엇매니지먼트, 세일즈포스 지분 인수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세일즈포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래에 대한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엘리엇의 매니징 파트너 제시 콘(Jesse Cohn)은 WSJ에 “우리는 세일즈포스와 건설적으로 협력해 회사의 위상에 걸맞은 가치를 실현하기를 기대한다”며 “엘리엇이 거의 20년 동안 세일즈포스를 따라왔다”고 덧붙였다.

560억 달러(한화 약 8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엘리엇 메니지먼트는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이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폴 엘리엇 싱어(Paul Elliott Singer)가 창립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올해 초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일부 사무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혀 빅테크 업계의 정리해고 행렬에 동참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